한수원, 국내 최초 사고저항성핵연료 시범집합체 장전
2025-07-02 이명주 기자
(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2일 한수원은 지난 1일 한울 3발전소에서 사고저항성핵연료 시범집합체 장전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사고저항성핵연료는 기존 핵연료보다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으로, 크롬 코팅 피복관과 성능을 개선한 소결체(LAS-Doped UO2 pellet)로 구성되어 있어 유사시 원전 안전여유도를 확보할 수 있다.
집합체는 연료봉 236개를 다발로 묶어 정사각형 형태로 만든 것으로 한수원은 한전원자력연료와 지난 2017년 개발에 착수했으며, 2022년 기술개발을 완료했다.
이후 2024년 5월 새울2호기에서 시범연료봉 연소시험에 착수했으며, 지난달부터는 시범집합체 4다발을 한울 6호기에 장전하고 현재 연소시험을 하고 있다.
한수원은 사고저항성핵연료 개발을 통해 원전의 녹색에너지 적용 요건을 준수함으로써 탄소중립 달성에 원전이 활용될 수 있는 길을 여는 것은 물론, 해외 시장 진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2029까지 연소시험을 진행 후 시험 및 인허가를 취득해 상용화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국내 고유 기술로 개발된 사고저항성핵연료는 원전의 안전성 향상 및 원전 수출의 기반이 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원전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