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도 오너는 한 발 뒤로
최창원 부회장 이사회 의장 사임
SK그룹과 연계 강화 가능성 높아져
2013-09-11 이명주 기자
GS건설에 이어 SK건설도 오너 선장 체제가 변화를 맞게 됐다.
11일 SK건설은 최창원 부회장이 이사회에서 의장직을 사임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창원 부회장의 이번 결정은 SK건설의 체질개선 및 분위기 쇄신을 위한 차원에서 진행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SK건설은 오는 10월 주주총회를 열게 됐으며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신임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아울러 최창원 부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500억원 상당의 지분을 회사에 무상증여하기로 함에 따라 기존 9.6%에서 4.0% 줄어들게 됐다.
한편, 일부에서는 이번 사임이 SK그룹의 SK건설 지원을 위한 사전 조치가 아니냐는 소문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미 SK그룹의 SK건설 연내 증자 관련 소문이 나오고 있었던 상황에서 최창원 부회장이 물러난 만큼 SK그룹의 증자가 현실화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향후 실제 증자 여부에 대한 SK그룹과 SK건설 사이의 움직임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