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기 해외건설·플랜트 수주 원스톱 지원한다
정책금융지원센터 운영…수주 정보 제공·금융지원 서비스 제공 예정
(엔지니어링데일리)최윤석 기자 = 정부가 내년 1월부터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해외건설·플랜트 수주를 위한 정보와 금융지원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정책금융 지원센터를 운영한다.
17일 정부는 지난 13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해외건설·플랜트 수주지원반을 열어 해외건설·플랜트 수주 선진화 방안 추진실적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정책금융 지원센터에는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산업은행, 해외건설협회, 플랜트산업협회 등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사업기획, 사업구조 설계 지원, 금융자문 및 금융주선 연계지원 등의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날 자리에서는 정책금융기관의 중소·중견기업 지원 강화방안도 논의됐다.
수은은 보증심사 시 사업성 평가 활용을 강화하고, 담보기관별 한도제한 완화 및 담보기관 확대 등 여신제도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수주 지원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을 건설금융팀을 신설한다.
무보는 지난 10월 신설한 ‘중소형 프로젝트 금융 전담반’을 중심으로 중소·중견기업의 보증보험 우대제도를 확대한다. 무역보험아카데미 및 플랜트 금융지원 자문단 등을 활용한 교육 및 홍보기능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해외건설 및 플랜트 수주를 위해 이행성 보증 8조8,000억원, 보증보험 2조8,000억원을 지원했다.
또 민간금융기관의 해외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환변동 보험제도 확대 △보험료 납부방식 개선 △KIC 위탁계약서 변경 등의 제도개선 과제도 대부분 완료했다.
중견·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자 ‘한·호주 2,000억원 펀드’를 조성하고, 5억달러 규모의 ‘외화 인프라펀드 조성을 위한 협약’도 체결했다.
한편, 올해 11월말 기준 해외건설·플랜트 수주는 790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0% 증가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우리나라의 해외건설은 48년 만에 수주 6,000억달러를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