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도 올해 ENG 계획은 400억원조차 안돼

(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가스공사의 발주계획이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16일 가스공사는 올해 건설 및 토목 관련 프로젝트를 공사의 경우 57건, 5,051억원, 엔지니어링을 포함한 용역의 경우 42건 383억원을 발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작년 계획대비 공사의 경우 공사계획이 1조787억원, 용역계획이 1,441억월을 나타냈던 것에 비하면 절반이상 줄어든 수준이다.

그나마도 대부분 배관이설 프로젝트에 대한 프로젝트가 집중될 예정이다. 아울러 1,000억원을 넘는 단일 공사의 경우 인천생산기지 기화송출설비 공사와 천연가스설비 경상정비공사 및 관로검사 2건에 그치며 설계에서는 100억원을 넘는 프로젝트는 전무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작년의 경우 삼척 LNG탱크 시설 등의 여파로 발주량이 회복기미를 보였으나 올해의 경우 가스공사 본사를 포함 지자체에 특별한 이슈가 없어 발주량 또한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의 경우 정부가 공기업 단속에 나서면서 공기업들의 투자가 급격히 줄었다. 여기에 지자체들의 투자 또한 줄어들면서 공공 발주물량이 어려웠던 작년에 비해서도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이번 발주계획이 예정대로 이어질 경우 국내 물량이 줄어들면서 중견업체들은 물론 대형업체들 사이의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감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