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엔지니어링 두뇌산업 육성 팔 걷어붙여
2018년까지 300개 전문기업 육성
R&D 110억원, 두뇌펀드 150억원, 융자 3,000억원 지원
(엔지니어링데일리) 정장희 기자 = 산업부가 미래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2018년까지 300개의 엔지니어링 등 고급두뇌 전문기업을 육성하기로 한 가운데 올해 1차로 50개 기업을 선정한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엔지니어링, 디자인 임베이디드 소프트웨어, 시스템반도체, 바이오 등 5개 분야를 지원하기 위한 ‘2014년 두뇌 전문기업 선정계획’을 공고했다고 밝혔다.
두뇌 전문기업이란 엔지니어링과 디자인, 바이오 등 두뇌 관련업종에서 기획·설계 등을 담당하며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을 뜻하는 말로 정보·기계화를 통한 자동화가 어려워 생산·설비 투자보다 전문지식과 창의성 등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특히 두뇌산업은 산업 가치사슬 중 상위권에 위치해 타산업에 대한 파급효과가 커 고급인자리 창출이 가능한 분야다. 하지만 국내 두뇌산업은 기획, 설계 등의 역량이 부족해 핵심 서비스와 부품은 해외에 의존해왔다.
산업부는 지난해 7월 '고급 두뇌 역량강화를 통한 산업고도화 전략'과 12월 '두뇌 전문기업 육성방안'을 발표하고 ▶고급 두뇌 전문기업 선정 ▶두뇌업종 전문인력 양성 ▶전용 기술개발사업 마련 ▶자금지원 등 성장사다리 구축하기로 했다.
두뇌 전문기업 선정 요건은 인재 확보와 육성전략, 기술혁신 역량, 성장 가능성, 경영상태 등이며, 정부는 선정 기업에 인력·기술·자금에 이르는 종합적인 지원을 우선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엔지니어링분야는 건설산업의 한분야로 인식되면서 저부가가치 영역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업계는 이번 두뇌기업 지원을 계기로 엔지니어링이 신기술 개발을 통한 고부가가치 영역의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조영신 창의산업정책과장은 “연구개발자금으로 올해 110억원, 두뇌펀드 150억원을 조성해 고부가가치산업을 지원할 것”이라며 “특히 시중금리보다 2% 저렴한 융자도 3,000억원가량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두뇌 전문기업 신청은 오는 3월3일부터 12일까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홈페이지(http://pms.re.kr)를 통해 전산등록과 서류제출이 가능하며, 서류심사와 선정평가, 현장확인 등을 거쳐 4월30일에 최종 50개 기업을 선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