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부총재, ADB총재 면담… ADB 고위직 한국계 확대 협조

현오석 경제부총재 - 다케히코 나카오 ADB 총재 면담
美양적완화 축소가 역내 신흥국 파급효과 및 대응방향 논의

2014-02-20     이준희 기자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현오석 경제부총리는 다케히코 나카오 ADB총재와 면담을 통해 향후 ADB 고위직에 한국계 인사의 진출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협조를 전했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현오석 경제부총리와 방한 중인 다케히코 나카오 ADB총재가 면담을 갖았다고 전했다.

현 부총리와 나카오 총재는 한국-ADB 협력강화, 최근 세계, 아시아 및 한국경제 현황과 중장기 성장전략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현 부총리는 “최근 들어 양자 간의 협력관계가 강화되고 있다며 향후 ADB 고위직에 한국계 인사의 진출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길 바란다”며 ADB 총재의 협조를 전했다.

국내외 경제현안으로는 美양적완화 축소가 역내 신흥국에 미치는 파급효과 및 바람직한 대응방향 등을 논의했다.

현 부총리는 “한국 경제는 양호한 경제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여타 신흥국에 비해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크지 않다”며, “미국 양적완화 축소의 역내 국가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별국가의 노력과 함께 국제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기 하방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경제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한국정부의 성장전략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뒤이어 현 부총리는 잠재성장률을 제고하는 등 한국 경제의 혁신과 재도약을 위해 박근혜 정부가 준비 중인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배경과 주요 방향을 소개했다.

이에 대해 나카오 총재는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에 대응하여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는 한국정부의 정책 대응은 긍정적이다”며, “그간 건전한 거시경제 운영과 지속적인 구조개혁의 결과 美양적완화 축소 이후 한국의 건전성이 보다 부각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현 부총리와 나카오 총재는 오는 5월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예정된 ADB 연차총회에서 다시 회동하기로 하고 향후 역내 경제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