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시설포화에도 9년 연속 세계 최고공항 선정

정부, “2017년까지 인천공항 3단계사업 차질없이 마무리할 것”
김포공항, 중형공항 부분에서 4년 연속 세계 1위 수성

2014-02-20     이준희 기자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여객수용능력 4,400만명 인천국제공항이 지난해 4,138만명 이용객을 수용하는 시설포화상태에도 9년 연속 세계1위공항으로 선정됐다. 이에 정부는 2017년까지 인천공항 3단계사업을 차질 없이 완료해 지속적인 수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이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지난해에도 1위로 선정되며, 2005년 이래 9년 연속 세계공항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ASQ는 세계 1,800여 공항의 협의체인 국제공항운영협의회(ACI)가 매년 공항의 서비스 및 시설운영 분야 이용여객 설문조사를 통해 실시하고 있다.

서비스, 시설, 운영 등 총 34개 항목에 대해 항목별 5점 만점인 설문조사를 통해 순위를 결정하며, 인천공항은 5점 만점에 4.97점을 획득했다. 이로써 전세계 공항 중 1위를 차지함과 동시에 아시아태평양지역 공항 및 중대형공항 부분 중 1위 공항으로도 9년 연속 선정됐다.

인천공항은 그러나 여객 증가가 지속돼 지난 해 연간 이용객이 4,148만명을 기록하는 등 여객수용 능력 4,400만명에 육박하는 시설포화 상태에 직면했다. 인천공항은 여객 수요 증가로 제3단계 사업이 완료되는 2017년 전까지는 혼잡 심화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에 최근 인천공항은 셀프체크인과 자동출입국 심사 등 IT 및 BT기술 활용을 통한 스마트 서비스를 확대하고 국제선 체크인 시설을 포함한 주요 출입국 시설을 확충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년 대비 6.5% 여객 증가에도 불구하고, 출국과 입국수속시간은 국제기준 출국 60분, 입국 45분보다 세배 이상 빠른 수준 출국 19분, 입국 11분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포공항은 중형공항 부분에서 2010년 이래 4년 연속 1위 공항으로 선정됐다.

1988년 준공한 노후 공항시설을 활용하고 있는 김포공항 측은 지난해 국내선 제2주차장을 확충하고, 주차관제를 구현하는 스마트 주차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공항 도착부터 항공기 탑승까지 전 과정에 대한 모니터링 및 관리, 개선을 통해 출입국 소요시간을 크게 단축했다.

특히, 정부는 서비스 개선 노력과 함께 인천공항 3단계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외국항공사 유치를 확대하고, 물류․업무․관광 등이 포함된 다기능 복합도시를 본격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김포공항에 대해서도 국내선 여객터미널 리모델링, IT 기술을 도입한 첨단 공항 구축 등으로 동북아 대표 비즈니스공항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 종합 순위(Global Ranking) >

구분

2005

2006

2007

2008

2009

2010

2011

2012

2013

1

인 천

인 천

인 천

인 천

인 천

인 천

인 천

인 천

인천

2

싱가폴

홍 콩

쿠알라룸푸

싱가폴

싱가폴

싱가폴

싱가폴

싱가폴

싱가폴

3

홍 콩

쿠알라룸푸

싱가폴

홍 콩

홍 콩

홍 콩

북 경

북 경

북경

< 규모별 순위 >

구 분

1위

2위

3위

4위

5위

대형
(4,000만~)

싱가폴

북경

상해 푸동

홍콩

광저우

중대형
(2,500만~4,000만)

인천

델리

타이페이

상해 홍차오

뭄바이

중형
(1,500만~2,500만)

김포

충칭

템파
(미국)

솔트레이크
(미국)

취리히

중소형
(500만~1,500만명)

하이커우
(중국)

하이데라바드
(인디아)

텐진

우한
(중국)

하얼빈
(중국)

소형
(500만 미만)

장춘
(중국)

과야킬
(에콰도르)

오타와
(캐나다)

헬리팩스
(캐나다)

그랜드래피즈
(미국)

< 지역별 순위 >

구 분

1위

2위

3위

4위

5위

아시아 태평양

인천

싱가폴

북경

상해 푸동

델리

북미

인디아나폴리스

오타와
(캐나다)

템파
(미국)

새크라멘토
(미국)

잭슨빌
(미국)

유럽

모스크바

취리히

포르토
(포르투갈)

케플라빅
(아이슬란드)

몰타
(몰타)

중동

아부다비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
(아랍에미레이트)

도하
(카타르)

텔아비브
(이스라엘)

암만
(오만)

아프리카

케이프타운
(남아공)

더반
(남아공)

모리셔스
(모리셔스)

카이로
(이집트)

요하네스버그
(남아공)

중남미

과야킬
(에콰도르)

칸쿤
(멕시코)

몬테고
(멕시코)

나사우
(멕시코)

푸에르토
(멕시코)

* ACI에서는 여객실적기준으로 대형(4,000만명~), 중대형(2,500만~4,000만명), 중형(1,500만~2,500만명), 중소형(500만~1,500만명), 소형(500만 미만)으로 구분하여 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