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PETRONAS도 대규모 투자, 지지 않는다
110억달러 규모 정유 및 석화 단지 개발 투자 승인
2014-04-14 이명주 기자
(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쿠웨이트와 아제르바이잔에서 대규모 석유화학단지 개발이 예고된 가운데 말레이시아에서도 대형 석유화학 단지 개발이 이루어지게 됐다.
14일 말레이시아 국영석유 기업인 PETRONAS에 따르면 PIC(Pengerang Integrated Complex)에 대한 최종 투자승인을 의결했다고 전했다.
PIC는 PETRONAS가 유로4와 유로5 등급을 충족시킬 수 있는 석유연료와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생산단지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투자비용만 110억달러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이다.
말레이시아 남부 Johor지역에 위치할 PIC는 2,526만477.8㎡ 부지에 일일 30만bbl급 정유플랜트와 연간 770만톤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업스트림 및 다운스트림, 가스시설, 전력플랜트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PETRONAS는 2019년 정유플랜트 가동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PIC 가동을 계획하고 있으며 향후 아시아 석유화학 시장에서의 주도권도 잡는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PIC가 남부 해안에 들어서는 만큼 동남아 석유화학 허브로써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가 가시화됨에 따라 프로젝트 주도권을 잡기 위한 국내외 EPC 업체들의 움직임 또한 바빠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