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최초로 LNG-FPSO 수주

말레이시아 국영석유업체로부터 LNG-FPSO 1기 수주
시장진출 교두보 마련

2012-06-07     이명주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첫 LNG-FPSO(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 설비)를 수주했다.

5일 대우조선해양은 말레이시아 국영석유업체 페트로나스(Petroliam Nasional Berhad)로부터 LNG-FPSO 1기를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수주는 프랑스의 해양구조물 설계 및 시공회사인 테크닙(Technip)과 컨소시엄 방식으로 진행됐다.

새로 건조될 LNG-FPSO는 길이 300m, 폭 60m 규모이며, 최대 18만㎥의 액화천연가스와 2만㎥의 컨덴세이트(휘발성 액체탄화수소)를 저장해 연간 약 120만 톤의 액화천연가스를 생산·정제·하역이 가능한 특징이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2015년 6월까지 인도해 말레이시아 Sarawak주 북서부 해역에 위치한 Kanowit 지역에서 운영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첫 LNG-FPSO발주를 발판으로 추가 수주에 대한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사업총괄장 류완수 부사장은 "현재 세계 각국에서 LNG-FPSO를 이용한 해저 천연가스 필드 개발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만큼 앞으로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