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 GS건설 수주 터키 EPC에 6억6,000억달러 지원
GS건설, 지난해 6월22일 11억달러 터키 정유플랜트 EPC수주
30여개 국내 중소중견기업 설비 및 기자재 공급 참여 가능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GS건설이 작년 6월 11억달러에 수주한 터키 정유플랜트 EPC사업에 6억6,000억달러 규모의 무역보험을 제공된다. 30여개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설비 및 기자재 공급이 기대되며, 해외진출을 꾀하는 플랜트 기재자 제공업체가 주목하고 있다.
12일 한국무역보험공사에 따르면 GS건설 수주한 터키 정유플랜트 건설 프로젝트에 6억6,000만달러 규모의 무역보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무역보험상품은 해외대형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국내기업에게 지급할 수출이행자금으로 발주처에게 장기적으로 대출해 주는 국내외 금융기관이 대출금 미회수시 입게 되는 손실을 보상하는 중장기 수출보험이다.
무보 관계자는 “공사가 지원하는 보험규모만큼 민간 상업은행으로부터 저리 자금의 참여가 이루어지고, 타 정책금융기관과의 협력 지원으로 대규모의 경쟁력 있는 자금 조달도 가능해진다.
이번 금융지원 대상 프로젝트는 터키 서부연안 알리아가 산업단지에 원유를 원료로 경유와 항공유를 주로 생산하는 총 사업비 56억달러 규모의 정유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터키 정부는 이번 사업의 중요성을 감안해, 본 프로젝트에 ‘전략적 투자유인증서’를 최초로 발급한 바 있다.
이는 2012년 7월 1일부터 공식 적용된 터키 투자 인센티브 제도로 제조업, 에너지부문 및 수출관련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내외국인 투자자 모두에게 차별 없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본 건의 업주인 아제르바이잔 국영석유회사 SOCAR(The State Oil Company of Azerbaijan Republic)는 무보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 해당플랜트를 2018년 완공할 계획이다.
지난 6월22일 GS건설은 36억7,000달러에 스페인 TR, 이탈리아 Saipem, 일본 Itochu 등의 글로벌 엔지니어링 업체와 이번 터키 정유플랜트 건설프로젝트를 수주했다.
그중 GS건설은 총 11억달러 규모에 EPC계약을 수주했으며, 국내 30여개의 중소중견기업이 GS건설의 EPC계약 협력사로 설비 및 기자재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학 무보 사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무역보험공사는 앞으로도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참여하는 해외 프로젝트에 무역보험을 보다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6억6,000만달러 규모를 지원하는 무보 측은 이번 사업에 참여한 5개국의 6개 수출신용기관들과 협력해 총 27억달러규모의 금융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