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NG 등 7개사, 동반성장지수 ‘우수’… 인센티브 기대
동반성장지수 산정 발표… 우수등급 이상 기업에 인센티브
100개 대기업 대상… 최우수 14, 우수 36, 양호36, 보통 14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동반성장지수 산정 결과 대림산업,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포스코건설, 한진중공업, GS건설, SK건설 등 7개사가 우수등급 기업으로 선정됐다.
11일 동반성장위원회에 따르면 동반성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100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 동반성장지수를 산정한 결과, 14개 사가 ‘최우수’, 36개 사가 ‘우수’, 36개 사가 ‘양호’, 14개 사가 ‘보통’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이번 동반성장지수 평가는, 100개 기업 중 대기업이 체결한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에 관한 공정위의 이행 실적평가와 동반위의 중소기업 체감도 조사 점수를 각각 정규 분포 산식으로 처리하고 양 점수를 합산해 4등급으로 산출됐다.
공정위의 협약 이행 실적 평가는 대기업이 제출한 실적 자료의 서면심사 및 현장실사와, 협약평가위원회의 심의를 통하여 확정했다. 또한, 체감도 조사는 100개 대기업의 1차 및 2차 협력사 명단을 토대로 총 13,784개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직접 방문해 조사지를 수거해 분석 후 평가 점수를 산출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공정거래 협약 이행 평가 결과에 대해 “거래관계의 공정성 부문에서 중소기업의 체감도는 개선되고 있었으나, 협약 평가 결과에서는 대기업의 추가적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언급했다.
뒤이어 협력 부문에 대해서는 “대기업의 객관적 지원 실적이 증가했음에도 중소기업의 체감도가 그리 높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했다.
특히, 건설 업종에 대해 “대림산업,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포스코건설, 한진중공업, GS건설, SK건설 등 7개사가 우수등급 기업으로 선정됐다”며, “전반적인 건설업 불황에도 모든 평가 기업이 우수·양호 등급을 유지하는 성과를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우수 등급 이상으로 평가된 기업에는 인센티브를 부여할 방침이다.
3년 연속 우수등급 이상 기업은 ‘명예 우수기업’으로 선정해, 향후 1년 동안 체감도 조사에서 양호등급을 받았을 경우에도 ‘우수’ 등급으로 인정하고 ‘우수’ 등급과 동일한 가산점을 부여할 방침이다.
공정위는 최우수 등급 기업에게는 하도급 분야 직권․서면 실태조사를 1년간 면제하고, 우수 등급 기업에게는 하도급 분야 서면 실태조사를 1년간 면제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기술개발관리지침을 기개정해 사업별로 최우수 또는 우수 등급 기업에게 가산점을 부여하고, 기재부는 조달청에서 시행하는 정부조달 공공 입찰 참가자격 심사 시 최우수 등급과 우수 등급 기업에 가산점을 부여한다.
법무부는 최우수등급 및 우수등급 기업에게는 3년 유효한 ‘출입국 심사 우대카드’를 발급하며, 국세청은 최우수등급 기업에게는 모범 납세자 선정 시 우대할 계획이다.
한편, 동반위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협력 관계 등 중소기업이 경영 활동에서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동반 성장 관련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