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AR發 OGPC PJT, 예상 밖, 올해 넘기나?
업계 기대와 달리 PQ 결과 발표 미뤄질 가능성 제기
(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아제르바이잔 석유공사 SOCAR의 초대형 프로젝트가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아제르바이잔 석유공사인 SOCAR(State Oil Company of Azerbaijan Republic)가 추진 중인 석유화학단지 건설 프로젝트의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프로젝트의 가장 기초라 할 수 있는 가스처리플랜트에 대한 PQ 결과 발표가 기존 5월말을 지나 6월 현재까지 나오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장 일부에서는 PQ 결과가 올해 3분기에 나올 수 있다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으며, 이러한 소문이 현실화될 경우 OGPC 프로젝트는 빠르면 올해 말에나 EPC 입찰이 진행된 후 내년에야 사업자를 선정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SOCAR 측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아 본격적인 프로젝트 개시 시점에 대해 이마저도 확신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는 올해 5월에 가스플랜트 EPC PQ결과가 나와 올해 안에는 사업자를 선정해 OGPC가 본격화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며 "그러나 업계의 기대와는 달리 PQ결과가 발표되지 않고 있어 내년으로 사업 시기가 넘어가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참여 업체들의 초조함 또한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일부에서는 PF(Project Financing) 확보 문제와 석유화학 경기 변화에 따른 사업계획 변경의 여파가 미치면서 SOCAR가 섣불리 프로젝트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특히, 기존 사업 규모가 170억달러대였으나 144억달러대로 축소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이와 같은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CIS 최대 프로젝트로 꼽혔던 OGPC의 향방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하기 위해 SOCAR측이 어떠한 카드를 언제 내놓을지에 대해 업계와 참여업체들의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