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 제8차 아태지역 무역보험기관 CEO 회의 유치

21일~22일 홍콩 제7차 아태지역 회의 개최, 12개 ECA기관 참여
아태지역 수십억달러 SOC프로젝트 지원 및 중소사 단기보험 확대

2014-07-23     이준희 기자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제8차 아태지역 무역보험기관 CEO회의를 유치하며, 향후 역내 공동보험 확대 등 위험관리 체계 고도화를 통한 한국기업의 현지투자 및 수출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23일 한국무역보험공사에 따르면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홍콩에서 열린 ‘세계 신용투자 보험자 연맹’(Berne Union)의 ‘제7차 아태지역 무역보험기관 CEO 회의’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아태지역 회의는 Berne Union 소속 회원사 중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중국, 일본, 호주 등 12개국의 무역보험기관 대표들로 구성된 협의체다.

무보는 이번 회의에 참석하여 아태지역 기업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한 공적 수출신용기관(ECA)의 전략적 지원 및 협력방안을 논의했고, 차기 회의 ‘제8차 아태지역 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글로벌 기업의 현지화 추세에 따른 각국 기업의 해외설립 자회사에 대한 중장기 무역금융 지원 확대방안’ 등이 논의됐다.

참석 기관들은 “세계경기 침체 지속에 따른 국제무역 및 해외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했고, 이에 더해 금융규제 강화 및 금융시장 불안으로 민간신용 경색까지 더해진 형국이다”며, “아태지역의 경기 활성화가 늦어지고 있다고 판단, 보다 적극적인 ECA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아태지역에서 추진 중인 수십억 달러 규모의 SOC, 에너지, 자원개발 등 대형 프로젝트 등의 성공적인 진행 및 중소기업 앞 단기수출보험 제공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역내 무역 활성화를 위한 각국 ECA의 적극적인 지원은 물론 금융지원 공조도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무보 김영학 사장은 “내년도 제8차 아태지역 회의 유치를 통해 역내 수출신용기관들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할 것이다”며, “이를 기반으로 공동보험 확대 등 위험관리 체계 고도화를 통해 아태지역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 기업의 현지투자와 수출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