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대우건설, 민자발전 인수전 'Give up'
동부발전 인수 본입찰 포기
2014-08-04 이명주 기자
(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EPC사들의 민자발전소 경영에 대한 도전이 결국 무산됐다.
4일 대우건설과 대림산업은 동부발전당진 지분매각 본입찰에서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충남당진에 위치한 1.1GW급 동부발전당진은 최근 나온 민자발전소 물량 중 마지막 민자 발전으로 평가받으면서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면서 동양파워 인수전에서 실패했던 대림사업과 대우건설 등 EPC사들 역시 인수전에 관심을 표명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EPC사들의 이번 인수 포기에 대해 여러가지 의견이 나오고 있다.
그 중 일부에서는 향후 민자발전소에 대한 수익성을 담보할 수 없는 동시에 최근 관련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된 상황에서 무리한 인수전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어 인수의사를 철회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제 6차전력수급계획 등으로 민자발전소가 증가할 경우 이전과 같은 높은 발전 단가를 보장할 수 없을 가능성이 크다"며 "여기에 최소 2~3곳 이상을 안정적으로 운영해야 수익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업체들은 동양파워 인수전에서 보았듯 무리한 인수전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이에 결국 포기라는 카드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대림산업과 대우건설이 본입찰에서 인수참여를 포기함에 따라 결국 SK가스, 삼탄 등만이 최종 입찰에 참여했으며 그 중 삼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