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원셀론텍, 선박용 LNG 기화기 국산화 '성공'

(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세원셀론텍이 선박용 Shell & Tube LNG Vaporizer(원통다관형 액화천연가스 기화기)의 국산화 개발에 성공해 조선 및 해양플랜트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23일 세원셀론텍은 삼성중공업과 국내 최초의 LNG 기화기 국산화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 개발은 지난 2012년부터 진행된 것으로 LNG-FSRU(Floating, Storage & Re-gasification Unit)에 설치돼 -163℃의 LNG를 천연가스로 재기화해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그동안 LNG기화기는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으나 해수를 열원으로 사용해 LNG를 기화시킬 수 있는 재기화를 개발함에 따라 국산화 대채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세원셀론텍 이영제 상무는 "해외 일부 기업이 독점하고 있던 LNG 기화기의 국산화로 국내 조선해양산업의 기술발전은 물론,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세계적으로 천연가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LNG 해상물동량 및 LNG운반선의 발주증대와 공기단축 및 건설비 절감에 따른 LNG-FSRU의 수요성장이 LNG 기화기의 지속적인 수요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무엇보다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삼성중공업이 추진하는 프로젝트에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우선협상권을 보유한 것을 비롯해 LNG 기화기 제작기술에 대한 라이선스(License) 및 국산화에 따른 가격경쟁력 등 경쟁우위를 갖춤으로써 블루오션으로 각광 받는 세계 조선해양플랜트 시장에 효율적•효과적으로 진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육상 화공플랜트 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어 안정적인 고수익 창출이 가능한 새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데 의의가 크다"고 강조했다.

세원셀론텍은 이미 지난 7월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에서 열린 성능 시연회를 국내외 선주 및 바이어들의 큰 호평 속에 성공리에 마쳤으며, 올 하반기 삼성중공업이 추진 중인 LNG-FSRU 수주 프로젝트에 LNG 기화기 메이커로서 참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