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약2.4조원 규모 이집트 초대형 정유플랜트 사업 재개

금융완료 일정의 지연으로 중단되었던 이집트 정유플랜트공사 3년 반 만에 재개

2012-06-20     최윤석 기자

15일 GS건설은 2007년 수주해 이듬해 말 발주처 자금조달 문제로 중단됐던 약 21억달러 규모 이집트 대형 정유시설 건설공사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집트 ERC사가 2007년 8월 발주했을 당시 공사비만 약 18억달러에 달하며 일일 정유량 8만 배럴에 감압 증류 시설과 수첨 분해 시설, 잔사유 열분해 시설 등 고도화 시설 및 부대설비이 포함된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 단일 플랜트 수주건 가운데 최고 수준으로 꼽히며 화제를 모았으나, 2008년 금융위기 여파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업이 지연됐다.

3년 이상 공사가 지연되면서 ‘계약취소설’까지 돌았지만, 지난 7일 한국수출입은행과 일본국제협력은행(JBIC), 유럽투자은행(EIB), 아프리카개발은행 등 4개 금융기관 및 일본, 영국, 프랑스 등 민간은행들이 융자계약을 갱신한 결과 금융조달에 필요한 모든 계약들이 완료됐다.

GS건설 관계자는 “공사 지연 등의 이유로 늘어난 총공사비 약 21억달러 가운데 선수금 약 3.3억달러로 시작해, 매달 약 4천만달러 안팎의 공사비를 수금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