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안 본입찰 ‘2파전’… 세일종합기술 VS 인프라디벨로퍼

보성, 참가포기… 엔지니어링사 VS 디벨로퍼사 경쟁구도
22일 전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다음 달 중 실사 마무리

2015-01-15     이준희 기자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삼안 매각 가격입찰에 보성그룹이 참가를 포기하며, 세일종합기술공사, 한국인프라디벨로퍼 간 2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15일 엔지니어링업계에 따르면 15일 17시에 마감된 삼안 매각 입찰에 세일종합기술공사, 한국인프라디벨로퍼 2개사가 입찰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예비실사에 참가했던 인수의향서(LOI) 제출 3사 보성그룹, 세일종합기술, 인프라디벨로퍼 중 보성그룹 측은 내부 의견 불일치로 입찰 참가를 포기한 것으로 전하고 있다.

입찰 참여 관계자는 “입찰금액보다 중요한 것은 M&A이후 인수업체가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경영구도를 확보할 수 있는지 여부다”며, “채권단이 수용할지 여부는 모르지만 이와 관련해 일부 인수조건을 내걸었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엔지니어링사는 인력으로 업무를 하는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보지는 않지만 어려울 때 함께 고통을 분담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본다”며, “이런 노력들이 전개된다면 삼안을 다시 정상화 시킬 수 있다는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삼안 관계자에 따르면 1주일 안에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 후 MOU 체결이 이뤄지고 2월 중에 우선협상대상자의 실사가 마무리 될 전망이다.

▼ 삼안, “2015년 삼안정상화 원년 될 것”
최근 삼안 이진완 대표는 본지에 “지난달 초 채권단은 삼안의 워크아웃 기간을 2016년말까지 2년 추가 연장을 결의했으며 채권단 주도의 M&A가 진행 중이다”며, “올해를 삼안이 업계 정상에 다시 설 수 있는 도약의 한 해로 만들기 위해 전 임직원이 노력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특히 M&A와 관련해 “M&A를 통해 회사는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신용등급이 회복돼 영업경쟁력이 제고되고 실적도 개선될 수 있을 것이다”며, “채권단의 M&A 추진을 적극적으로 도와 반드시 M&A를 성공시킬 것이다”는 의지를 전한 바 있다.

또한 삼안은 ODA사업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신시장 진출을 위한 업면허 등록도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해 삼안은 설계 1,047억원 감리 198억원 등 총 1,245억원을 수주했으며, 인당수주액은 1억3,000만원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삼안 측은 올해 경영목표를 매출 1,350억원, 영업이익 90억원, 수주1,400억원으로 상향조정했으며, M&A 결과에 따라 목표 기준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