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자본잠식률, 무려 79.8%
2014년 실적 발표
자본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적자
2015-02-27 이명주 기자
(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동부건설이 자기자본 잠식 위기에 놓였다.
27일 동부건설은 2014년 실적이 매출액 8,800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각각 1,550억원과 2,111억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액의 경우 55.9%가 감소한 수준이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의 경우 각각 49.3%, 18.5% 적자 폭이 증가한 수준이다.
동부건설은 종속회사 실적부진과 주택사업 대손반영으로 실적 악화 폭이 커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문제는 영업실적 악화와 함께 자기 자본금 또한 급격하게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동부건설의 2014년 자기자본금액은 540억2,619만원으로 전년대비 84.6%가 급감했다. 여기에 부채총계금액이 전년대비 60.2%가 급감했다고는 하나 자본금 또한 전년대비 37.9%에 그친 2,669억1,264만원에 머무르며 자본잠식률이 79.8%에 달하는 상태가 됐다.
한편, 동부건설의 자본잠식률이 급격히 높아짐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동부건설에 대해 오는 3월 2일 오전 9시까지 매매거래 정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