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총재, 중국총리 양자회담… “중국과 파트너십 기대”
나카오 총재 2일간 베이징 방문… 리커창 등 주요인사 미팅
ADB, 중국 경제개발 5개년 계획 논의… 산업구조 개혁 등 언급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ADB 총재가 베이징 방문을 계기로 중국정부와 ADB간의 파트너십 확대 기대감을 전했다.
23일 ADB에 따르면 2일간 일정으로 베이징을 방문한 타케히코 나카오 ADB총재가 중국 리커창 총리를 만나 ADB와 중국정부간의 협력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나카오 총재는 중국개발포럼에 참석해 “WB는 중국정부와 중국의 개발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긴밀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다”며, “동시에 중국정부의 ADB와의 파트너십을 구축 의도를 환영한다”고 전했다.
특히, 국가경제개혁위원회와의 미팅에서 ADB는 중국정부가 현재 준비 중인 중국의 13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대한 세부적인 연구가 전개됐다. 이번 연구 활동은 산업구조개혁, 도농개발균형, 인력자원개혁, 물위생, 글로벌경제와의 통합확대, 중국재정개혁 등을 담고 있다.
ADB 측은 지난해 1월 중국국가경제개혁위와 ‘환경보호 및 기후변화에 대한 강도 높은 협력’을 골자로 환경보호 MOU를 체결한 바 있다.
22일 중국개발포럼에는 국제적 인지도가 높은 중국 측 정부관료 및 산업대표들이 참석했다. 나카오 총재는 이 자리에서 ‘뉴 노멀’을 예로 공공재정개혁을 강조했으며, 특히 지방정부의 인프라수요증가 충족지원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나카오 총재는 “도시화에 따른 도시 거주민 증가를 수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인프라투자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급속한 도시화는 중국이 ‘친환경 도시개발’의 세계적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오히려 커다란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ADB는 1986년부터 최근까지 중국 재정사업에 294억달러, 민간사업에 51억원달러 차관을 각각 제공했다. 또한, ADB는 지식협력 차원에서 4억4,700만달러를 기술지원분야에 제공했으며, 환경이슈 제기,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효율 촉진, 도농지역 물관리 강화 등에 주력해왔다.
한편, 중국은 ADB가 최빈국 지원을 위해 집행하는 ‘ADF(아시아개발기금)’에 1억1,000만달러를 제공했고, 4,000만달러규모의 ‘ADB 중국빈곤퇴치지역협력기금’을 조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