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한국 ITS에 관심… 한국, 중남미 메트로에 관심

중남미 유력 발주처, EPC 50여개사 대거 방한
국내 SI업계에 러브콜… 한국, 콜롬비아 메트로 시공감리 관심

2015-03-26     이준희 기자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한국은 찾은 중남미 발주처 및 기업단이 ITS, 스마트시티 등 한국의 IT융복합건설기술에 큰 관심을 보이자, 국내 엔지니어링업계는 콜롬비아 메트로 시공감리에 큰 관심을 보였다.

26일 코트라에 따르면 부산에서 열린 IDB·IIC연차총회와 연계해 한-중남미 비즈니스 서밋 상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중남미 각국의 주요 정부부처와 발주기관, EPC 기업 등 50여 개사가 참가한 이번 행사에는 국내 지자체의 ITS 구축경험이 있는 기업이 대거 참가했다. 이들은 멕시코, 브라질, 베네수엘라, 파라과이, 콜롬비아 등 중남미 주요국 교통부와 프로젝트 수주를 모색했다.
 
멕시코의 지하철과 270km가 넘는 BRT 노선에 자동요금징수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방한한 멕시코인프라공공은행 관계자는 LG CNS와 만나 프로젝트 수주상담을 진행했다.

엘살바도르 교통시스템컨설팅사 트레이드인터네셔널은 3,500만달러규모 버스교통카드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LG CNS, 롯데정보통신과 상담을 진행하고 구체적인 도입을 위한 실무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특히, 이번 상담회에는 수송 인프라 발주처 10여곳이 참가해 국내 엔지니어링업계의 큰 관심을 받았다. 74억달러규모의 콜롬비아 보고타 메트로 1호선 시공감리 프로젝트 수주상담에 국내 업계가 대거 참가했다.

세계 1위 수준으로 평가되는 한국의 전자정부시스템에 대해서도 칠레, 페루,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바베이도스 정부기관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서울시, 부산시와는 스마트시티 구축경험을 공유하고 우리나라 관세청의 전자통관시스템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보였다.

김성수 코트라 전략마케팅본부장은 “중남미 시장은 다른 지역에 비해 ICT 보급이 낮아 시장잠재력이 매우 큰 지역이다”며, “우리의 스마트 건설기술력을 기반으로 중남미 시장에서 해외건설시장의 돌파구를 찾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