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국내건설, 회복세에도 여전히 불안

국내건설공사 수주액 전년동월대비 19.0% 증가
민간부문 호조 비해 공공부문 증가 여전히 미흡

2015-06-04     최윤석 기자

(엔지니어링데일리)최윤석 기자= 4일 대한건설협회가 조사·발표한 국내건설 수주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4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10조8,50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4월 국내건설수주액을 발주부문별/공종별로 살펴보면, 공공부문 수주액은 3조4,418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7.1% 증가했다. 공종별로 토목은 여타부문에서 감소를 보였으나 철도·궤도 부문(서해선(홍성∼송산) 복선전철)이 큰 폭으로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3.5% 증가했다.

공공건축에서는  전월과 비슷한 양상으로 관공서, 사무실 부문에서 감소를 보인 반면, 의정부 민락2지구, 파주운정, 수원호매실 등 공공 주택에서 호조를 보여 전년동월대비 18.6% 증가했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7조4,087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25.6% 증가했다. 토목공종은 기계설치 및 도로교량이 전년동월대비 증가했지만 발전송전배전 등이 감소하며 전년동월에 대비 63.3% 감소한 3,199억원 기록했다.
건축공종에서는 주거·비주거시설이 증가와 신규 주택, 특히 의정부직동공원APT, 신수1 주택재건축공사 등 재건축·재개발이 활발하며 전년동월대비 41.0% 증가한 7조888억원을 기록했다.

건협 관계자는 "지난 3월에 이어 4월도 재건축·재개발을 중심으로 민간 건축 수주가 활발했지만 이러한 기조의 지속여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만연하다"며, "또한 KDI는 공공발주의 부진으로 지난달 건설투자 전망치를 연초보다 하향 조정한 바도 있어, 건설사들의 불안감은 쉽게 가시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