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내륙 엔지니어링업계 3,000억 파급력

2015-06-08     정장희 기자

(엔지니어링데일리)정장희 기자= 지난달 우선협상자를 선정한 서부내륙고속도로의 엔지니어링 파급효과는 3,000억원으로 추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엔지니어링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컨소시엄이 추진하는 평택~부여~익산-서부내륙고속도로의 정부협상이 진행중에 있다고 밝혔다. 협상기간은 6~12개월로 예상되고 있다.

서부내륙은 경기도 평택에서 시작해 충청남도 아산·예산·홍성·청양·부여를 거쳐 전라북도 익산까지 총 3개 도(道)와 7개 시·군을 연결한다. 총 연장은 역대 민자도로 중 가장 긴 138.3㎞다. 때문에 사업비 2조7,238억원을 투입된다.

이 가운데 엔지니어링컨설팅으로는 설계 1,000억원, 감리 2,000억원이 책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안당시 설계컨소시엄은 서영엔지니어링(50%)+삼보기술단(23%_)+동부엔지니어링(17%)+동일기술공사(10%)로 구성됐다. 하지만 실시설계 지분은 발주자인 포스코건설의 권한으로 재정립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다.

2,000억원으로 추정되는 감리의 경우 도로실적사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턴키사업과 다르게 민자사업은 설계자가 감리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어 상황에 따라 발굴자가 단일 사업으로 500억원에 가까운 수주를 할 가능성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설계금액의 경우 1,000억원 대가가 맞지만 민간계약의 특성 때문에 설계비가 상당부분 깎일 공산이 크다"며 "이완구 총리의 낙마로 인해 서부내륙의 추진의 동력이 상당부분 약화된 상태로, 2017년 착공은 정치적 판단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포스코컨소시엄에는 서부내륙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이 지분 50%의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하고 포스코건설이 지분 13.72%의 대표출자자로 참여했다. 현대건설(4.9%), 대우건설(4.9%), 롯데건설(4.9%), 현대엔지니어링(3.43%), 코오롱글로벌(2.205%) 등 총 21곳이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형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