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LNG 중심국 선언… 석유의존도 낮출 것

인니석유공사, 칼리만탄 동부지역에 연간 660톤 LNG 공급 계약
자국 가스전, 해외수출계약기간 남아… 단기적 부족분 미국에서 수입

2015-07-20     이준희 기자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인도네시아 조코위 정부가 석유자원 고갈에 대비해 LNG 등 가스 중심 에너지정책 실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일 인도네시아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인니 국영 석유가스공사 Pertamina社가 석유 과소비를 줄이고 LNG 등 가스 채굴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Pertamina社는 그 일환으로 지난 14일 Mahakam block, Total E&P Indonesia, Inpex 등 가스공급업체와 구매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에 따르면 칼리만탄 동부지역 광산 및 상업단지에 연간 LNG 660톤을 공급하게 된다.

Pertamina社는 이번 계획의 일환으로 6억달러를 투자, 자회사를 통해 ‘본탕 LNG 플랜트’에 하루 2억입방피트 용량의 주유시설을 설치했다. 인니 정부는 2025년까지 가스수요량이 215억입방피트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추가시설 건립을 준비 중이다. 이번 주유시설 건립에 총 1억5,640만달러가 소요될 전망이며, LNG 플랜트와 LNG 수급 터미널에 하역장도 함께 건설된다.

현지 전문가는 “칼리만탄 LNG 전환프로젝트는 연간 7억7,000만달러를 절약하고, 외화 25억달러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고 전망했다.

OPEC 재가입을 검토 중인 인니 정부는 인니정부는 내수용 가스를 확대하는 등 석유생산 고갈 대책마련에 나섰다. 그러나 경제성장에 따른 에너지수요량 급증으로 상황은 더욱 심각해 졌고, 다양한 문제들이 국내 소비자의 발목을 잡는 실정이다.

현지 전문가는 “현존하는 가스전은 해외구매자와 계약된 상황이고 신규 가스프로젝트는 지연되고 있다”며, “이에 Pertamina사는 당장 급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른 국가로부터 공급량을 확보하려는 것이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Pertamina사의 Didik Sasongko Widi 부회장은 “단기적으로 2020년까지 LNG 650만톤이 필요하다고 보며 그중 400만톤은 미국과 칼리만탄에서 충족할 것이다”고 밝혔다.

Pertamina는 그에 따라 자카르타북부 Tanjung Priok LPG 저장소 이전 및 용량확대 프로젝트와 Tanjung Perak에서부터 Juanda 공항 항공기 연료저장소까지 가는 연료운송용 파이프라인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더불어 자바중부 Surkarta, 자바서부 Depok, Bogor 등 3개 지역에 차량용 가스주유소 건설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