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 6개 시중은행과 ‘해외 SOC펀드 금융지원 협약’
국민·기업·농협·신한·우리·하나은행과 총 21억달러규모 금융약정
무보, “AIIB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 참여 역량 강화 기대”
2015-08-17 이준희 기자
이번 협약은 국내은행의 해외프로젝트 참여 활성화와 한국기업의 수출경쟁력 제고를 동시에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하며, 지난달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금융회사 해외사업 활성화 지원방안’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무보는 중장기수출보험 및 해외사업금융보험으로 지원하는 해외프로젝트에 국내은행이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최대 100%의 부보율을 적용해 국내은행을 우대할 계획이다.
무보 김정호 팀장은 “협약에 참여하는 은행은 한국기업의 수출 및 해외진출 프로젝트에 자금을 대출하고 무보는 은행의 원리금 미회수 위험을 커버해 줄 예정이다”며, “이로써 국내은행의 적극적인 해외프로젝트 참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6개 은행은 각각 3억5,000만달러 금융한도를 약정하고 우량한 프로젝트에 공동으로 대출하기로 함에 따라 해외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국내기업의 수주경쟁력을 높이는데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번 협약에 따르면, 대출금은 무보 보증부 선순위 대출로서 최장 18년까지 장기대출이 가능하고 대출금리 수준도 낮아져, 한국기업을 위한 해외프로젝트 수주지원이 기대된다.
이에 대해 김 팀장은 “금융계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국내은행이 해외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해외 SOC금융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 AIIB 등이 추진하는 해외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