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진 서영, 올해 1,000억 찍나
2015-08-25 정장희 기자
(엔지니어링데일리)정장희 기자= 서영엔지니어링이 80년대 중후반 학번들로 경영진을 재편하면서 경영상태가 상당부분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삼우CM과 M&A를 통해 현 경영진이 경영권을 획득한지 4달여만의 일이다.
변화의 조짐은 높아진 수주실적에서 나타났다. 8월말 기준 서영은 65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총수주액 730억원은 물론 올해 목표액인 795억원에도 근접해 있다. 서영의 실적개선은 최근 대규모 철도감리인 진접선을 포함해 PQ사업에서 호조세를 보이는데다, 삼성엔지니어링, 삼우CM, 삼성디스플레이 등으로부터 민간개발사업을 수주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현 수주수준을 유지할 경우 연말 900억~1,000억원 가량의 실적을 낼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실적개선으로 서영은 당초 전직원이 급여를 10% 반납했지만, 최근 부장급 이하는 10%를 환원해 100% 지급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각본부별로 20여명의 경력사원을 선발해 PQ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영의 박광준 대표, 심학식 부사장, 남상혁 부사장 등 현 경영진은 40대 중후반으로 60~70대가 주축인 주요엔지니어링사보다 젊다. 특히 상무급 팀장 중 90년대 학번까지 포진시키는 등 세대교체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력확충과 그룹의 지원을 바탕으로 M&A이후 서영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타엔지니어링사보다 10~20살 젊은조직에 대해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