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정상회담, “AIIB 파트너십 공고히 할 것”
박 대통령, 중국 전승 70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방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 및 특별오찬 개최
2일 청와대에 따르면 9월 3일 중국 전승 70주년 기념행사를 하루 앞두고 베이징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은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특별 오찬과 한·중 정상회담을 갖았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양국 정상은 ▶한·중 관계 ▶한반도 정세 ▶한·일·중 3국협력을 포함한 지역 및 국제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시 주석은 먼저, 박 대통령의 중국 전승 70주년 기념행사 참석에 환영을 표했으며, 박 대통령은 전승절 기념행사를 통해 이 지역에서의 화해와 미래지향적인 협력의 메시지가 발신되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특히, 양국은 AIIB가 아시아 지역내 인프라 건설투자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향후 AIIB 출범 및 운영 과정에서 한·중간 계속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더불어 하반기 유엔 창설 70주년 정상회의, G20, APEC 등 국제무대에서 양 정상간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양국은 한국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구상’사이에 연관성에 주목하고, 상호 연계 가능성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시진핑 주석은 한국의 ‘동북아평화협력구상’에 대한 중국 정부의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를 위한‘제2차 동북아평화협력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원자력 안전, 재난관리, 에너지 안보, 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양국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상호 협력하고 경험을 공유하기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정상간에 한반도 통일 문제에 대해서 심도 있는 논의가 있었다”며, “중국측은 한반도가 장래에 한민족에 의해 평화적으로 통일되는 것을 지지했다”고 전했다.
한편, 양국은 10월 말이나 11월 초를 포함한 상호 편리한 시기에 한국에서 한·일·중 3국 정상회의를 개최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