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트 EPC, 발주처가 원하는 것을 찾아야 살 수 있다

2015-10-21     이명주 기자

(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21일 EDRC(서울대학교 엔지니어링개발연구센터)는 산업통상자원부와 2015 EDRC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엔지니어링 인재 양성과 기업애로기술 지원 성과를 점검하는 동시에 성과 증대를 위해 시행됐다.

포럼에서는 SK건설 권숙형 전무, EDRC 한종훈 소장, 서울대 박창우 교수 등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산학협력 및 교육 성공사례 등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이날 SK건설 권숙형 전무는 국내 플랜트 EPC 업체들의 사업범위 확대에 대한 필요성을 필력하기도 했다.

권숙형 전무는 "그동안 국내 EPC사는 EPC 업무에 한정되어 있었고 일부 업체들이 FEED 단계 진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미 시장이 포화되어 있는 상황이며 중국 및 인도 등의 후발 업체들이 시장을 잠식하고 있어 2014년에만 25%의 시장 비중 확대를 보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에 "향후 시장은 EPC사들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보다 발주처가 무엇을 원하는지가 더 중요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국내 업체들은 수익 모델의 범위를 한정된 분야에만 지을 것이 아니라 사업개발 및 기획 제안 등 발주처를 움직일 수 있도록 생각과 역량을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플랜트 분야 여건 강화를 위한 교육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한종훈 EDRC 소장은 "그동안 국내 EPC 업체들의 경우 내부인력들에 대한 역량 강화가 부족하며 경쟁력 저하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EDRC는 신규 인력에 대한 교육은 물론 현재 현업에 종사 중인 인력들에 대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발주처에 대한 맞춤 교육도 확대해 플랜트 분야 엔지니어링 역량 강화를 위한 움직임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