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환기업, 워크아웃 수순

채권단에 관리 신청
유가증권은 거래정지

2012-07-11     이명주 기자

삼환기업이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삼환기업은 11일 채권은행단에 경영관리 즉, 워크아웃을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신청은 기업개선 및 경영정상화를 위해 진행된 사항이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삼환기업이 더 이상 버틸 여력이 없는 상황에 몰림에 따라 마지막 카드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삼환기업은 주채권단에 워크아웃을 신청함에 따라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11일 17시 14분 이후부터 관련 주식에 대한 거래가 전면 중단된 상태이다.

한편, 삼환기업의 워크아웃이 어느정도 예상됐었으나 실제 워크아웃 수순이 가시화됨에 따라 시장의 반응 역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삼환기업의 워크아웃이 올해 상반기에 이어 제 2, 3차 중견건설사 퇴출 수순의 신호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 관계자는 "시장에서는 어느정도 삼환기업의 워크아웃이 예상됐다. 그러나 막상 실제 상황이 닥침에 따라 심리적 충격이 크다"며 "문제는 삼환기업의 워크아웃 사건이 대형 은행들의 심리적 불안감을 자극시킬 경우 다른 중견건설사들의 자금압박 문제가 심화될 수 있어 국내 중견건설사들의 도미노식 워크아웃이 시작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