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건협, 해외경쟁력 방안 간담회 실시
(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10일 해외건설협회는 팔래스호텔에서 한국수출입은행 이덕훈 은행장을 초청하여 주요 해외건설업계 CEO들과 조찬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번 간담회는 글로벌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해외건설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외건설의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덕훈 은행장은 우리 해외건설산업이 올해 해외건설 진출 50주년을 맞았으며 수주 7,000억달러를 달성하는 등 우리 경제 성장에 굳건한 버팀목이 되었다고 언급하였다.
따라서 최근 어려움에 처한 해외건설 기업의 지속 성장이 중요하므로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신흥시장 개척 및 해외 인프라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임을 밝혔다.
특히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15개 전략개도국을 선정하여 선제적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이란 시장 선점을 위해 이란 금융기관들과 기본대출약정(F/A) 체결 및 국영 상업은행들과의 전대자금 크레딧라인 설정 등도 추진할 계획임을 발표했다.
또한 AIIB 출범을 계기로 중국수은, Bank of China 등 중국계 금융기관과 기 구축한 업무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아시아 인프라 프로젝트를 집중 발굴하며, 우리 업체가 전략적으로 추구하고 있는 고부가가치 투자개발형 사업부문을 중점 지원함으로써 우리 기업의 해외사업 금융 니즈(Needs)에 부합하기 위해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건설업의 공정경쟁 기조 정착을 위해 정책금융기관들의 수익성 심사를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중소·중견기업에 대해서는 정책금융기관들의 공동보증제도를 활성화할 계획임을 밝혔다.
해외건설기업 CEO들은 오늘 발표에 대해 공감하며, 수출입은행에지속적인 해외건설금융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그리고 업계간 상호정보공유와 선별수주 전략을 통한 수익성 위주의 성장전략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로 다 함께 뜻을 모았다. 또한 해외건설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중소·중견기업과의 상생협력과 금융지원확대가 필요하다고 공감하였다.
해외건설협회는 이날 논의된 내용을 내년 사업에 반영하고 정부 정책수립에 반영되도록 요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