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술관리협회 회장, 평화-권재원 VS ITM-도상익
토목 VS 건축간 경쟁구도 보여, 16일 선출예정
2016-02-02 정장희 기자
(엔지니어링데일리)정장희 기자= 한국건설기술관리협회장 선거가 건축과 토목간 경쟁구도로 펼쳐질 전망이다.
2일 평화엔지니어링 권재원 회장과 아이티엠코퍼레이션 도상익 대표는 12대 건설기술관리협회장에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재원 회장은 출마의 변으로 "현재 어려운 엔지니어링시장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건축, 토목은 물론 부처간 이해관계를 넘어 통합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도상익 대표는 "제값 받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의 구축이 무엇보다 시급하고 나아가 업무영역의 확대도 시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건설기술관리협회의 전신인 한국건설감리협회는 토목분야와 건축분야가 번갈아 회장직을 맡을 수 있도록 정관에 명시했었다. 하지만 한국건설설계협회와 통합으로 토목설계분야가 추가되면서 회장직은 추대가 아닌 선출로 변경됐다.
업계 관계자는 "토목분야는 설계분야 추가됐고, 대정부 교섭력이 건축보다는 토목이 높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반면 건축분야는 업계간 균형을 맞추는 측면도 고려해야 하지만 시장을 혁신하기 위해서 민간부분이 강조된 건축업계에게 회장직이 돌아가야 한다"고 했다.
관리협회장 선출은 이달 16일 이사회를 통해 이뤄질 전망이다. 선거권은 토목분야 13명, 건축분야 13명, 설비분야 2명으로 구성된 28인의 이사와 협회장까지 총 29명에게 부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