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 印泥 인프라사업에 20억달러 지원
인니 정부, 150개 프로젝트 상세설계 나선다
“2019년까지 49개 댐 신축, 100만개 관개망 신설”
2016-02-03 이준희 기자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ADB가 물 시스템 개선 등 인도네시아 주요 인프라개발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 선언했다.
2일(현지시간) ADB 인도네시아 지국장 Steven Tabor에 따르면 ADB가 인니 인프라개발에 올해 총 20억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10년간 투입된 연간 인니 개발비용 7억4,000만달러의 두 배를 넘어서며 주로 인프라 구축에 쓰일 전망이다.
먼저 ADB는 관개사업 등 인니 국가 물 시스템 개발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으며, 개발비용의 30%를 넘는 총 6억달러가 투입될 계획이다.
ADB는 인니 공공개발주택부가 추진하고 있는 150개 프로젝트에 대한 상세설계에 나설 방침이다. ADB 부총재 Bambang Susantono는 “인프라 개발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상세한 설계가 필요하다”며, “우선 설계를 진행하고 프로젝트 재원이 마련될 것이다”고 했다.
ADB는 최근 인니전력공사의 수마트라 전력송배전망 건설사업에 6억달러를 대출하는 등, 전력, 위생, 물, 대중교통 등 인니 국가 인프라 개발에 우선적으로 재원을 배분할 방침이다.
ADB는 인니 인프라 프로젝트에 향후 10년간 5,000억달러규모의 투자수요가 있다는 점에서 대출규모가 부족한 실정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ADB는 역대 최초로 인니 국영기업에게 정부 보증 없이 대출을 단행하는 것을 검토 중에 있다.
특히, 인니 조코위 대통령은 국가 인프라건설에 초점을 두고 작년 3/4분기 경제성장률이 4.73%에 그쳤던 만큼 인프라개발 투자로 단기적인 경기회복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인니 공공건설주택부는 현재 조코위 정부 국가전략프로젝트의 주요사업을 관할하고 있으며, 2019년까지 국가 물 시스템 개선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기존 16개 댐을 지속 운영하는 동시에 49개 댐을 새로 짓고, 기존 220만개 관개망을 보수하는 한편 100만개 관개망 신설할 계획이다. 올해는 20만헥타르규모 기존 관개시설을 개선하고 7만5,000헥타르규모의 관개시설을 신축할 계획이다.
투자협력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인니 인프라분야 투자규모는 110억달러를 기록, 전년 대비 21.3% 증가한 바 있다.
공공개발주택부 Mudjiadi 수자원국장은 “난이도가 높거나 새로운 기술을 반영하는 것이 프로젝트 대출에 있어 중요한 대목”이라며, “인니 정부는 대출 지원 프로젝트를 검토 중에 있으며 대출금은 내년 착공될 프로젝트에 쓰일 계획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