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표 플랜트 EPC, 매출은 'Up' 신규수주는 'Down'
Chiyoda, JGC 작년 실적 발표
Chiyoda 매출은 26% 증가
신규수주는 절반 이하
(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일본 대표 플랜트 EPC사의 실적이 양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2일 본지가 Chiyoda와 JGC의 2015년 실적을 집계한 결과 Chiyoda는 매출액 53억1,495만달러, 영업이익 1억8,999만달러, 당기순이익 1억2,024만달러를 기록했으며, JGC의 경우 매출액 75억6,476만달러, 영업이익 2억1,038만달러, 당기순이익 2억668만달러를 나타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Chiyoda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26.1%, 영업이익 20.7%, 당기순이익 68.4%가 급증한 수치이다. 반면, JGC의 경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4%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65.9%, 당기순이익은 56.1%가 급감한 실적이다.
양사의 실적이 반대의 현상을 보인 것은 수주분야의 영향 차이로 분석되고 있다.
Chiyoda의 경우 2014년과 2015년 사이 LNG 플랜트의 연속 수주와 기저 효과 영향으로 전년대비 엔지니어링 34.2%, LNG 플랜트 분야 52.8%의 실적 증가를 보이면서 전체 실적이 증가했다.
반면, JGC의 경우 엔지니어링 분야 매출의 경우 전년대비 8.2%가 증가했으나 LNG 플랜트 분야의 경우 전년대비 33.0%가 급감하면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감소하는 결과를 받아들게 됐다.
Chiyoda와 JGC 모두 신규 수주량이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경기침체 및 유가 하락으로 중동 지역에서의 발주가 급감하고 있으며 일본 자국내에서의 발주 상황 역시 투자 급감으로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Chiyoda의 작년 2~4분기 신규계약 실적의 경우 엔지니어링 분야는 전년 동기대비 64.1%가 급감한 20억5,714만달러, LNG 분야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71.8%가 급감한 13억1,157만달러, 가스개발 및 프로세스 분야는 전년 동기대비 83.8%가 급감한 4,040만달러에 머물렀다.
JGC의 경우 정유플랜트 분야는 전년 동기대비 213.1%가 급증한 2억6,917만달러의 신규계약을 이뤘으나 원유 및 가스개발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36.8%가 급감한 2억2,518만달러에 그쳤으며, LNG 플랜트의 경우 95.5%가 줄어든 2억104만달러에 머무르기도 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올해 신규 계약이 2분기 이후 급격히 살아나지 않는 이상 내년도 Chiyoda와 JGC의 실적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