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기연, 중소엔지니어링 해외정보 제공

해외건설기술정보 접근성 높인 제공키로

2012-07-17     정장희 기자

해외건설정보 수집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엔지니어링 및 건설사에 건기연이 정보를 제공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국토해양부와 공동으로 진행한 지난 5월 ‘해외 건설엔지니어링 필요정보 수요조사’를 통해 해외시장 진출에 필요한 정보수집에 국내중소건설업체들이 많은 애로를 겪고 있다는 것과 이들 중소기업의 해외건설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 마련이 급선무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지난 65년 해외건설시장에 진출한 이래 현재까지의 수주실적을 보면 중소기업은 총 수주건수 8,638건 중 4,873건으로 전체의 56%를 차지하고 있지만 수주금액은 총 5,013억불 중 559억불로 전체금액의 11%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 국토부와 건설연이 공동으로 조사한 ‘해외 건설엔지니어링 필요정보 수요조사’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이 해외건설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원인으로는 현지전문가 부족과 금융조달 능력의 한계 외에도 산재된 해외정보를 수집하고 관리하는 정보력의 부재가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로 국내중소기업 응답자의 100%가 해외건설정보 수집에 애로사항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조사결과에서 국내업체가 해외건설시장 진출에 가장 필요로 하는 정보로는 공사관리정보(공사유형 및 공종별 시공절차서, 시공지침서, 시공계획서 등 영문 공사관리 보고서), 설계관리정보(공사유형별 공사시방서 등 영문 설계보고서), 계약관리정보(계약형태 및 공사유형별 영문 계약서), 프로젝트정보(국가별 지역별 해외 건설시장 수발주정보) 순으로 나타났다.

건설연과 국토부는 여러 곳에 산재돼 있는 해외건설정보를 한곳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통합서비스 하는 방안과 대기업과 공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방대한 해외건설시장 정보 중에서 국내 건설중소기업의 해외진출에 필요한 자료를 발굴해 서비스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나온 구체방안을 바탕으로 향후 건설연과 국토부는 현재 운영되는 국토해양전자정보관(CODIL:www.codil.or.kr)내에 해외건설기술정보 포털을 구축해 국내 중소건설엔지니어링업체들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한 정보지원을 올해 중 시범서비스부터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