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MHPS와 가스터빈 신기술 공동연구
미쯔비시히타치파워시스템즈와 저열량가스도입 대비 핵심기술 개발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7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일본 미쯔비시히타치 파워시스템즈 ‘MHPS'와 저열량가스 대상 발전용 가스터빈의 최적 성능을 유지하기 위한 핵심기술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MHPS와 향후 예상되는 셰일가스 및 합성가스 등의 저열량 가스 도입을 대비해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 실증연구를 3년간 수행할 방침이다.
이 핵심기술로 개발된 장치 및 시스템은 양사간의 기술검증을 거쳐 기술사업화 및 기술료 수익을 창출하고 향후 저열량 가스 도입시 안정적인 가스터빈 운전을 위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지난 1일 양사는 일본 MHPS 본사에서 ‘신개념 가스터빈 연소기술’ 국제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협약식에는 김두영 한전 전력연구원 청정발전연구소장과 MHPS社 터빈 생산총괄본부장 아키마사 무야마 등 공동개발 연구진이 참석했다.
본 협약은 2014년 한전-MHPS 양사간에 체결된 기술협력 MOU의 후속조치로 진행됐다. 본 연구를 통해 양기관은 ▶저열량 연료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신개념 연소기술을 공동으로 설계하고, ▶한전 전력연구원에서 보유 중인 실증규모의 가스터빈 연소시험설비를 통해 성능을 검증할 예정이며, ▶‘가스터빈 화염위치 광계측 장치’ 및 ‘연소 불안정 조기예측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국내 발전용 가스터빈은 130여기가 운전되고 있고 전 세계의 가스터빈 시장은 GE, Siemens, MHPS 등이 대부분 점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에서 건설 운영 중인 55기가 MHPS사 제품이다.
한편, 한전은 광계측 기법을 통해 가스터빈의 연소 상태를 진단하고 평가할 수 있는 ‘3색광-음향센서를 이용한 가스터빈 연소진단 자동튜닝 기술’을 확보했다.
김동섭 전력연구원장은 “본 연구를 토대로 국내 및 해외발전설비 적용을 통한 발전용 가스터빈의 안정적 운영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파리기후협약 이후 본격화되고 있는 에너지 신산업분야 핵심기술 연구개발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