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항만개발 지원협의체 출범… 민+관+금융
협의체출범→ 프로젝트선정→ 컨소시엄구성→ 수주지원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9일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8일 오후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해양수산부, 공기업, 민간기업, 금융기관 등이 참여하는 ‘해외항만개발 지원협의체’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해외항만개발 지원협의체는 국내 항만건설 시장이 축소되는 상황에서 AIIB 출범과 이란 경제제재 해제에 따라 지속적 성장이 기대되는 해외항만건설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출범됐다.
협의체는 프로젝트가 선정되면 항만공사, 건설사, 운영사, 금융기관 등 협의체 구성원 및 관심기업들이 참여하는 ‘해외항만 코리아 컨소시엄’을 구성한다. 이후 컨소시엄은 사업화 모델 개발, 금융 조달, 회계·법률 자문 등을 통해 해외항만 개발 프로젝트의 사업화 및 수주를 지원할 계획이다.
수은 관계자는 “민간기업의 시장조사, AIIB, ADB 등 국제개발은행 발주사업, 해외 발주정보 등을 바탕으로 가능성 있는 해외 유망 항만개발 프로젝트를 발굴할 계획”이라며, “사업발굴 단계부터 필요한 자문을 제공해 ‘코리아 컨소시엄’의 수주 가능성을 높이고, 수주시 국내외 금융기관과 협력해 각종 금융지원에 나설 방침”이라고 했다.
이번 협의체에는 부산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 울산항만공사, 한진해운, 현대상선, CJ대한통운, 포스코건설, GS건설, 대림산업, 삼성물산, 대우인터내셔널, LG상사, 국민은행, NH투자증권, SC은행, BNP Paribas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해양수산부와 수은은 국내기업의 해외항만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지난해 10월 ‘해외 항만개발사업 공동지원에 관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