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한화건설, 사우디 10만세대 신도시 건설 MOU
(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25일 대우건설과 한화건설은 지난 24일, 서울 반포 JW메리어트호텔에서 Majed Al-Hogail 사우디아라비아 주택부 장관과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 최광호 한화건설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향후 10년간 10만세대의 주택을 건설한다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사우디아라비아 주택부가 발주하고, 정부가 재원을 조달하는 것으로 수도인 Riyadh 공항에서 동쪽으로 12㎞ 떨어진 곳에 분당신도시 2배 규모인 38㎢급 Dahiyat Alfursan 신도시를 건설하는 공사이다.
향후 사업이 완료된 후에는 10년간 총 10만세대의 주택과 신도시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로, 약 60만명이 거주할 수 있는 최첨단 신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현재 사업이 본격 추진될 경우 전체 사업비 규모가 약 180억~200억달러 내외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우건설 박영식 사장은 "국내 주택공급 1위 기업으로 그 동안 국내외에서 쌓아온 신도시 개발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사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사우디의 추가 신도시 개발공사 수주 및 인근 중동국가와 북아프리카로의 신도시 수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화건설 최광호 사장은 "이라크 신도시에 이은 두번째 대규모 해외신도시 건설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해외신도시 개발분야에서 한화건설의 선도적 입지를 다지고, 나아가 중동지역과 동남아시아 등의 잠재시장을 지속적으로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