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임원급부터 25% '감원'

2016-04-28     이명주 기자

(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28일 현대중공업그룹은 조선관련 계열사의 기존 임원 중 약 25%를 감축하는 상반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전했다.

이번 조치는 경영 악화 상황에서 임원 감축을 통해 생존 자구책을 찾겠다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인사조치에서는 신규 임원 선임을 한 명도 하지 않았다. 다만, 감축되는 임원의 업무공백을 피하기 위해 소폭 승진인사가 병행됐다.

승진에는 회사 전체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경영지원본부 소속의 안전환경부문을 안전경영실로 개편하고, 김환구 부사장을 사장급으로 격상 및 승진시켰다.

아울러 현대중공업 박승용 상무 등 7명이 전무로, 김형관 상무보 등 11명이 상무로 각각 승진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잇따른 중대재해 발생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안전을 경영의 최우선으로 한다는 방침아래 안전담당을 사장급으로 격상시켰다"며 "신임 김환구 사장은 회사 전체의 안전에 관한 모든 권한과 책임을 갖고, 안전 업무를 최우선으로 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현대중공업그룹 임원 인사 현황]

 ◯ 부사장 → 사장 (1명)

• 현대중공업 : 김환구

 ◯ 상무 → 전무 (7명)

• 현대중공업 : 박승용, 최병호, 최홍철, 안광헌, 조용운, 김근안, 김헌성

 ◯ 상무보 → 상무 (11명)

• 현대중공업 : 김형관, 박희규, 김명석, 민경태, 김태진, 정석환, 서유성, 이창호, 김재련

• 현대미포조선 : 홍승헌, 고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