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수출→ ‘에너지 중심 스마트시티’ 전환

한전+LH, 스마트시티 구축 사업협약 체결
도시개발, 스마트그리드 등 에너지신산업 관련 기술 접목

2016-07-22     이준희 기자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한전과 LH가 손을 잡으며 한국형 스마트시티 수출사업이 에너지 중심 스마트시티로 구체화 될 전망이다.

22일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한전 아트센터에서 LH와 스마트시티 사업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기후변화, 환경오염, 교통 혼잡 심화, 에너지소비량의 급격한 증가 등 도시화와 에너지 문제에 함께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스마트시티를 구현해, 나아가 해외 신도시 사업 선점을 위한 상호협력 기반을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지난 7일 제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한국형 스마트시티 해외진출 확대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전력에너지 분야의 한전과 도시인프라구축 분야의 LH가 한국형 스마트시티 모델 ‘K-Smart City’의 해외진출에 협력할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정부는 단일품목 위주․개별기관 해외진출에서 벗어나 공동협업을 통한 스마트시티 패키지 동반 진출로 정책방향을 전환했다”며, “스마트시티를 유망 수출 전략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도시개발 및 스마트그리드 등 에너지신산업 관련 기술을 접목하기로 했다”고 했다.

양사는 도시인구의 증가로 도시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개발도상국 중심으로 해외 신도시개발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보고 국내 기존 도시를 에너지 중심 스마트시티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쿠웨이트 등 전력난이 심화되고 있는 중동지역에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효율화 등 에너지신산업과 신도시개발을 접목한 스마트시티 패키지 모델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양사는 도시재생 등 기존 도심에 에너지 효율을 높이거나 에너지 절감형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동탄 2지구 신도시에 스마트그리드 기술 적용을 검토하는 등 기술교류와 연구과제 개발에도 함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