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6억원 ‘삼척항 지진해일 침수방지시설’ 추진

국토부, ‘삼척항 지진해일 침수방지시설’ 기본 및 실시설계 발표
2030년까지 총 1조1886억원 투입해 방재시설 구축

2012-08-02     이준희 기자

올해부터 2015년까지 삼척항에서 총사업비 236억원 규모의 '지진해일 대비 재해취약지구 정비사업'이 진행된다.

2일 국토해양부는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과 폭풍·지진해일 등으로 인한 항만 배후 도심권의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삼척항 지진해일 침수방지시설’ 설치를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착수한다고 밝혔다.

삼척항은 1983년과 1993년 일본 서부 연안에서 발생한 두 차례 지진에 의한 지진해일 내습으로 선박과 가옥이 파손되는 등 많은 재산과 인명피해가 발생한 지역으로서 국토해양부에서는 ‘11년도에 삼척항을 포함한 항만 주변지역 재해취약지구 정비방침을 수립한 바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항만 주변지역의 재해취약지구 정비 선도사업으로 추진되는 삼척항 지진해일 침수방지시설은 정라항 입구에 폭 50m 첨단 게이트와 항만배후 지역에 연장 630m 방호벽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라며, “지진해일은 물론 폭풍해일 등으로부터 배후지역의 침수피해를 원천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고 언급했다.

“특히, 해일방재시설을 국내에 처음 도입하는 만큼 단순한 방재기능뿐만 아니라 관광객을 유인하는 지역의 랜드마크 시설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국토부는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방재시설이 필요한 항만지역 총 22개항, 25개소를 선정하고 삼척항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총 1조1886억원을 투입해 방재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항만과 배후도심권 재해취약지구 정비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