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국제공항 건설, 사업비 두고 공방전
2016-11-05 이명주 기자
(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4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페루 정부가 추진 중인 Chinchero 국제공항 건설사업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페루 남부 Cusco에서 약 29km 떨어진 Chinchero에 96.4㎢급 국제 공항을 건설하는 것으로 늘어나고 있는 국제선 수요를 맞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어 왔다.
그러나 발주처인 페루 정부와 사업자인 Kuntur Wasi 컨소시엄간의 입장차이가 정리되지 못하면서 2013년에 시작된 사업은 아직까지 시작되지 못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에 대해 양측의 공사비 증액 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발주처인 페루 정부의 경우 총 사업비 2억6,500만달러에 계약한 만큼 전체 사업비 증액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나 Kuntur Wasi 컨소시엄은 사업지연에 따른 추가 사업비 모두를 페루정부가 부담해야한다는 주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페루 정부는 사업비 증액 요구 조건을 받아들일 경우 전체 사업비가 4억달러를 넘어 입찰 당시 2위 컨소시엄이 투찰했던 금액을 뛰어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페루정부는 강경한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 Vizcarra 장관 등은 직접적으로 사업 재추진 가능성 등 강경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양측간의 사업비 견해가 큰 만큼 향후 양측간의 공방은 좀처럼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