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종합기술 매각, 사실 확인

2017-04-20     이명주 기자

(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20일 한국종합기술은 지분매각에 대한 조회공시에 대해 매각을 검토 중에 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공시에 대해 한진중공업홀딩스는 발전자회사 매각지연으로 유동성확보가 늦어짐에 따라 한국종합기술의 지분 매각을 통한 해법 마련을 검토 중이며 1개월 이내 관련 사항을 재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 알려진바에 따르면 지분 매각에 대한 작업은 이미 물밑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실상 매각이 진행 중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조만간 인수를 희망하는 업체들이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종합기술의 지주사인 한진중공업홀딩스가 작년 산업은행으로부터 약 3,286만주, 조남호 대표가 약 52만주를 1,362억원을 담보로 잡혔으며 올해는 추가로 2,000억원 차입을 위해 한국종합기술, 한일레저, HACOR INC 등의 주식을 담보로 내놓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 경기 부진 등으로 사실상 정상화가 어려워지면서 건실한 한국종합기술을 우선적으로 내놓아 급한 불을 끄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한진중공업홀딩스가 E&S, 대륜발전, 별내에너지 등 발전사업에 대한 매각을 우선 추진해 자금을 확보하려 했으나 민자발전 시황이 좋지 못해 매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며 "이에 그룹사의 사업과 가장 연계도가 낮은 한국종합기술에 대한 매각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종합기술의 작년 매출액은 약 1,993억원이며, 영업이익은 42억원, 당기순이익 31억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2016년 12월말 기준 1,224억원의 자본과 1,200억원의 부채총계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