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심제 송산그린시티, 60% 낙찰률 나올까

2017-07-11     정장희 기자

(엔지니어링데일리)정장희 기자= 종심제 2호 사업인 83억원 규모 송산그린시티 서측지구 1단계 투찰률을 놓고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국토부가 개최한 종합심사낙찰제 공청회에서 평가방법으로 기술제안서 비중을 80~100%, 가격제안서는 20~0%로 설정했기 때문이다. 1차 종심제 평가당시 하한선 60%를 설정한 것과 다르게 2차 공청회에는 이론상 0% 투찰도 가능하게 했다. 하지만 이번 사업의 RFP는 60% 이하로 투찰해도 60%로 환원시키는 조항이 포함돼 실제 최저투찰률은 60%인 상황이다.

당초 7일 제안서를 받을 예정이었던 서측지구 1단계는 이달 14일로 일정이 미뤄진 상태다. 최종 낙찰사 선정은 이달 28일로 예정됐다. 현재 경쟁은 삼안컨소시엄과 서영엔지니어링컨소시엄간 2파전 양상이다.

당초 업계는 종심제의 영향으로 이 사업의 낙찰률이 60%로 맞춰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항목별 변별력이 높고, 한 컨소시엄이 유력하다는 이야기가 돌면서 최저낙찰률까지는 떨어지지 않는다는게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업계 관계자는 "당초 3~4파전이었지만 지금은 2파전으로 경쟁구도가 좁혀졌다"면서 "60%로 투찰할 경우 실행이 훌쩍 넘어 적자프로젝트가 돼, 일반사업 투찰률 수준까지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또 "하지만 상대적으로 유리한 컨소시엄이라도 강제차등제가 아닌 이상 최저가 전략에 따라 역전될 가능성을 배재할 수 없어, 적정수준에서 낙찰률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11일 한국도로공사는 84% 수준의 낙찰률을 유지할 수 있는 종심제 2차 평가안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