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36조원 중국 도시폐기물 시장 교두보 마련
중국 도시농촌건설부와 도시폐기물 분야 협력 양해각서 체결
30일 환경부는 중국 환경시장 진출을 위해 정연만 기획조정실장을 단장으로 한 정부 대표단을 파견해 베이징에서 중국 도시농촌건설부와 도시폐기물 분야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중국이 추진중이 12.5계획(제12차 5개년 국가경제개발계획)에 따른 약 36조원(약 2천억 위안)규모의 도시 생활폐기물과 오수처리 시장 진출이 본격화됐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양국 간 환경협력 채널을 중국 환경보호부에서 도시농촌건설부로 확대해 다양한 협력 채널을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크다.
또한,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중국 정부의 신도시 건설 사업과 도시 폐기물 소각시설, 매립지 건설 사업을 연계한 녹색도시 건설 사업 등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사업계획은 2011년 8월 베이징에서 양국 공동으로 개최한 "제1차 한·중 폐기물 산업협력포럼 및 고위급 회의"시 중국 건설부 차관의 제안으로 추진됐다.
한편, 대표단은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상동성 제남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제5차 산동성 녹색산업 국제박람회"에 참가한다. 산동성 녹색산업 박람회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독일, 캐나다 등 환경 선진국을 포함해 총 7개국 250여개 환경 전분기업들이 참여하는 중국 최대 환경산업 전시회다. 우리나라는 폐기물, 대기오염처리, 오수처리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삼성물산 등 18개 기업이 참여하여 세계 각국의 환경기업들과 중국 시장 진출을 꾀할 예정이다.
환경부 정연만 기획조정실장은 “환경산업 수출은 최근 5년간 25%이상 급성장하고 있는 효자 산업이다.” 라고 강조하면서, “특히, 한·중 수교 20주년이 되는 올해 중국 건설부와의 환경협력 강화는 급격한 성장세가 기대되는 중국 내수시장 공략에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