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민간공사에 VE검토 무료로 제공
9월 1일부터 전면시행, 정비사업 활성화 기대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대구광역시가 민간이 주도하는 재개발․재건축․도시환경정비사업 관급공사에 적용하는 설계경제성검토, VE를 도입한다.
대구시는 다음달 1일부터 공공지원사업인 재개발․재건축․도시환경정비사업 등에 대해 VE 무료서비스를 전면 시행한다. 대구는 지자체 중 서울에 전국에서 두 번째로 도입하는 것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그동안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재생사업 추진과정에서 공사비 산정에 따른 시공사와 주민 간 갈등, 공사비 적정성 산출에 대한 상호불신 등으로 사업이 무산되거나 지연되는 사례가 종종 발생했다”며 취지를 전했다.
대구시는 'VE 무료서비스‘를 통해 대구소재 정비사업의 조합장이 설계도서 등을 첨부해 VE검토 신청서를 제출하면 VE전문가를 투입해 경제적인 공사비가 산출되도록 검토해 줄 예정이다.
주요VE검토 내용은 건설공사의 원가 및 유지관리비 절감과 시설물 성능향상 방안, 시설물의 기능분석을 통한 이용자 편익성 증진여부, 친환경적인 공사시행 방안 등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난해 총공사비 80억원이상의 공공건설공사에 대해 VE를 실시해 총공사비 4,676억원의 4.1%인 194억원을 절감했다”며, “창의적 아이디어 166건을 반영해 시설물의 가치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고 했다.
한편, 공사비 100억원 이상 공공건설공사는 건설기술진흥법과 국토교통부 설계공모 기본설계 등의 시행 및 설계의 경제성 등 검토에 관한 지침에 의무적으로 설계경제성 검토를 받아야 한다. 대구시는 2015년 3월 1일부터 공사비 80억원이상 공사로 확대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