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세션Ⅱ 녹색성장-새로운전망, 엔지니어의 중요성

AFED, “중동은 이제 자원수출에서 지식경제로 도약할 것”
ADB, “친환경 지속가능개발 위해 경제성장과 빈곤퇴치가 최우선”

2012-09-12     이준희 기자


“녹색경제로 패러다임이 전환된다면 건축, 에너지, 물 등 다양한 산업이 녹색성장을 통해 환경보호는 물론이고 일자리 창출, 비용절감 등 효과를 볼 것이다.”

11일 한국엔지니어링협회에 따르면 전날 2012 FIDIC 서울 컨퍼런스의 개회식과 더불어 비즈니스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시작한 가운데 11일 전체 세션Ⅱ이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

홍승용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이 좌장을 맡고, 홍순만 철도기술연구원장, Najib Saab 아랍환경개발포럼(AFED) 사무총장, Galia Ismakova 아시아개발은행(ADB) 선임조달연구원이 주제발표를 맡았다.

녹색성장해양포럼 회장을 겸임하고 있기도 한 홍승용 부의장은 인류는 경제성장과 동시에 기후변화 및 지속가능개발이란 과제에 도전하기위해 새롭고 혁신적인 접근법을 필요로 한다며, 전 세계 인프라를 기획, 계획, 설계 및 조달을 하는 엔지니어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전하며 FIDIC 서울 컨퍼런스의 두 번 째 전체세션의 문을 열었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한국철도연구원의 홍순만 원장은 최근 엑스포를 개최한 여수의 노면전차인 소위 ‘트램’을 친환경 녹색교통 수단이라고 언급했다. 그 예로 여수엑스포역 구내 기존 선로에서 시범 운행됐던 무가선 트램은 한 번 충전으로 25km 이상 주행 가능하며 에너지 효율을 30% 이상 향상시킨 친환경 녹색교통수단일 뿐만 아니라 전력을 공급하는 고압 가선이 없어 도시미관에도 좋다고 전했다.

한편 지구를 위해 혁신적인 그린수송기술을 개발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인천국제공항에서 올해 10월 시범운행에 들어갈 도시형 자기부상열차와 런던 히드로공항에서 이미 운영 중인 PRT(Personal radid Train)를 또 다른 친환경 녹색운송 수단으로 들며 엔지니어의 상상력이 미래를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순만 원장에 이어 두 번째 발표를 맡은 Saab 사무총장은 우선 22개의 국가로 구성된 북아프리카와 중동에 위치한 아랍은 1961년 1000달러에 불과했던 1인당 GDP가 4배나 성장해 2008년에는 4000달러에 달했지만 그동안 자원 생산량은 절반으로 줄고 특히 1979년 이래 생태계가 황폐화 됐다고 지적했다.

“담수 용량이 1인당 3000㎥에서 900㎥로 감소하며 물 부족으로 토양이 황폐화되고 물 처리 수준도 낮은 상태며 해양의 황폐화와 공기오염도 심각하다.”

하지만 그는 환경오염과 생태수용능력간의 양극화현상이 심각하지만 UAE가 발간한 'Ecological Footprint Initiative(생태 발자국 이니셔티브)'는 낙관적으로 대응한 사례라며, 중동도 한국처럼 지식기반 경제를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Saab 사무총장은 “생태계 황폐화에 대한 해결책인 AFED의 녹색경제리포트에 따르면 녹색경제로 건축분야에서 적어도 230억달러이상의 성장과 친환경 일자리 10퍼센트 증가가 예상된다”며 “녹색경제로 에너지지원 25% 감소된다면 1000억 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지속가능한 농업으로 산업구조를 전환하면 매년 1240억달러 규모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제 중동은 가상경제(Virtual Economy)라 할 수 있는 자원수출을 바탕으로 한 부동산과 금융시장 중심구조에서 탈피해 실물경제(Real Economy)로 나아 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마지막 발표를 맡은 Ismakova ADB 선임연구원은 아시아지역에서 친환경 지속가능개발은 경제성장과 빈곤퇴치가 우선시 돼야한다며 ‘ADB 전략 2020’을 소개했다. “포괄적 경제성장, 환경 친화적 지속가능개발, 지역통합이란 비전과 함께 민간분야 개발, 남녀평등, 지식솔루션, 파트너십이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낼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