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홍제천 상류 계곡 19년 복원

2017-12-27     최윤석 기자

(엔지니어링데일리) 최윤석 기자 = 이요동으로 불렸던 서울 홍제천 상류 계곡이 본래 모습을 되찾을 예정이다.

27일 서울시는 종로구 평창동 서울예고 인근의 홍제천 상류 340m 구간을 2019년 말까지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홍제천 상류 계곡은 도시화가 진행되며 주변 건물과 옹벽에 가로막혀 시민 접근이 어려워짐에 따라 점차 옛 모습을 잃었다.

서울시는 우선 하천 가장자리에 있는 오수-하수 통로를 제방과 더 가깝게 하고 하천바닥과 높이를 맞춰 재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하천제방 주변에 쌓은 낡은 옹벽을 철거하는 대신 전통 돌담을 새로 쌓는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시민들이 홍제천 상류 계곡을 즐길 수 있도록 수변 산책로 340m를 조성한다.

권기욱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산 좋고 물 좋은 곳으로 유명했지만 도시 뒤안길로 밀렸던 홍제천 상류 계곡을 시민들이 즐겨 찾는 도심 속 자연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