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건설투자 ‘제로’, 설비투자 10% ‘감소’

文정부 SOC 축소 기조와 강력한 부동산 규제 정책, 건설투자에 악영향
법인세 인상은 경제성장률 둔화 이끌어

2017-12-28     이상진 기자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상진 기자 =  2018년도 국내 건설투자 증가세가 ‘제로’에 수렴하고, 설비투자도 동반 하락세를 보여 올해 투자액의 1/4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은 28일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3.1%보다 0.3% 감소한 2.8%를 기록해 2%대의 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한경은 2018년 경제성장을 방해하는 주요 원인으로 국내 설비와 건설 투자가 감소를 꼽았다. 실제 문재인 정부의 △건설투자 건축허가면적 축소 △8.2부동산대책으로 대표되는 강력한 부동산 규제 정책 △SOC예산 축소 기조 등이 내년도 설비와 건설 분야의 감소세를 이끌 전망이다.

한경은 설비투자에 대해선 △기존 증설설비에 대한 조정 △금리상승 △법인세율 인상 △투자세액공제 축소 등 투자여건 악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도 설비투자는 올해 13.5%보다 10%이상 감소한 3%대 투자 전망을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엔지니어링업계 관계자는 "SOC 예산 감소와 법인세 인상 등으로 내년은 업계의 혹한기가 되리라 전망한다"며 "생존을 위해 사활을 걸고 해외진출과 사업다각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