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준설토 매립지, 국제 해양허브로 재탄생
국내 최초 민간 제안 항만재개발사업
국제항만 개발에 따른 新교통망 사업 호재
2017-12-28 이상진 기자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상진 기자 = 국내에서는 최초로 민간 제안으로 실시되는 항만재개발사업인 '인천항 영종도 준설토 투기장 항만재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는 28일 영종도 항만재개발사업 시행자인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가 제출한 실시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실시계획은 29일 고시된다.
해당 사업은 인천항 수심 유지를 위해 퍼낸 준설토 매립지를 인천국제공항과 연계해 국제적인 해양관광 명소로 개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여의도 면적의 1.1배인 332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준설토 부지에 민간자본 3283억원을 투입해 △해양 레저관광 △체육시설 △교육연구 △수변공원 등을 조성한다. 내년 상반기 착공해 오는 2021년 준공 예정이다.
준설토 부지 개발에 따른 新교통망 사업도 이뤄진다. 해수부는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 나들목을 신설해 교통 연계성을 높이고, 또 현재 운영 중인 공사용 임시가도를 4차로로 확장해 미단시티 내부도로와 연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준설토 부지에 들어설 6개 공원에는 △풋살장 △야구장 △농구장 △야외무대 등도 설치된다.
임현철 해양수산부 항만국장은 "민간의 창의적 시각과 정부 정책을 효과적으로 결합한 이번 재개발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민간 제안을 통한 항만재개발의 모범사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12년 9월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는 국내 항만재개발 사업 중 최초로, 정부에 민간주도 인천항 영종도 항만재개발사업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