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내륙철도 김천~거제, 조기착공 될까?

한경호 경남지사 권한대행, 청와대 정무수석 만나
한 대행 “B/C 등 경제논리만 봐선 안돼, 서부대개발 성패 달려”

2018-01-17     이준희 기자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경상남도에 따르면 한경호 경남지사 권한대행이 17일 청와대에서 한병도 정무수석을 만나 KTX 남부내륙철도 김천∼거제 조기착공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한 대행은 “김천과 진주, 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는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드러내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 항공·해양플랜트·항노화산업·남해안 관광정책 등 서부대개발의 성패가 남부내륙철도에 달려있다”며, “B/C 등 단순 경제논리로만 접근 할 것이 아니라 지역균형발전과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라는 거시적 차원에서 접근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천과 합천, 진주, 고성, 통영, 거제를 연결하는 KTX 남부내륙철도는 길이 191.1㎞로 총 5조3,24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남부내륙철도가 완공되면 서울과 진주는 3시간 30분에서 2시간으로, 서울과 거제는 4시간 30분에서 2시간 30분으로 단축돼 경남 서남부 개발에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현재 KDI에서 민자적격성 여부를 심사 중이다.

한 대행은 “항공국가산단과 나노융합국가산단, 항공 MRO, 도심재생 뉴딜사업 등 우리 도가 목표로 하던 사업들은 모두 얻어냈다. 마지막 남은 것이 조선산업 정상화와 남부내륙철도”라며, “앞으로도 지역 현안 관철을 위해 청와대와 국회, 중앙부처 등을 수시로 방문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