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스마트허브 신교통 수단, 트램으로 기우나

2018-01-26     이명주 기자

(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시흥시가 도입을 추진 중인 스마트허브 신교통수단에 트램이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6일 시흥시와 안산시,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시흥비지니스센터에서 스마트허브 신교통수단 도입 사전타당성 평가 주민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번 설명회는 작년 4분기부터 진행되어 온 정왕-시흥-안산 스마트허브 연계 신교통수단 도입방안 및 분석에 대한 중간 결과 보고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시흥시는 현재 오이도역 - 정왕동 주거지역 - 시흥스마트허브 - 안산 스마트허브 지역과 향후 설립이 추진되는 원시역 - 한양대역 등 총 16.20㎞ 구간을 연계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 중 설치 교통 수단으로는 트램과 자기부상 열차가 우선 순위에서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새로 선정될 신교통 수단으로는 트램이 우선 순위가 높아지고 있다.

사전 타당성 평가 결과 자기부상열차의 경우 최고 속도가 110㎞로 빠르고 차량 편성 또한 19편을 맞출 수 있어 최고 속도 70㎞, 13편에 그치는 트램에 비해 편의성에서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자기부상열차는 사업비 8,660억원, 연간 운영비 162억7,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면서, 전체 사업비 3,666억원, 연간 추산 운영비 193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트램에 비해 경제적 효율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흥시청 이창민 철도팀장은 "자기부상열찰의 경우 속도 등 여러가지 장점이 있으나 최초 건설 비용 등 경제적 효율성에서는 트램이 우수하다 할 수 있다"며 "아직 어떠한 수단을 도입할지에 대해서는 결정된 것은 없지만 B/C 0.68이 나온 자기부상열차 보다는 0.7이 나온 트램이 더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고 전했다.

한편, 지역주민 등에서 제기되고 있는 배곧 신도시 및 정왕역 연계 노선 건설 등에 대해서는 향후 추가 검토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창민 팀장은 "우선 이번 사업은 경기도 도시철도계획에 포함시키기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며 "따라서 향후 추진 과정에서 경제성이 있는 노선에 대한 검토도 이뤄질 것이고, 이에 따라 여론 및 다양한 검토 등을 거쳐 보다 경제성이 있는 노선이 있다면 충분히 반영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